2007.10.22 19:21

만원의 행복 !!!

조회 수 1275 추천 수 17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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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7, 10, 22(월)
장소 : 능동산.
뱅횟수 : 340, 341 회
뱅시간 : 1시간 32 분.

어쩜 그리 아름다운지........  사람이 나비같이 훨훨날아 사푼히 않음을 보고 있자니 산과 단풍의 어울림이 봄인 냥 착각을 일으킨다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말소리에 황송하여 어쩔 줄 모르고 있자니 살포시 다가와 약지 손가락 밑으로 넣고 중지에 끼워 넣어 엄지와 검지로 캐노피를 만지작거리는 손놀림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오전중 부산 태관 이와 평일반장의 비행계획이 있었기에 그다지 답답함 없이 오늘은 즐뱅을 할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였다, 평소와 달리 오늘은 일과가 일찍 끝나버려 어서 빨리 오라는 독촉전화를 하기 위해서 재차 전화번호를 돌려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아무도 조우할수 없다는 전갈을 받고 결국 어쩔수 없이 오늘도 우리의 쨩 에게 연락을 하여 뱅 타진결과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오래지 않아 상북에서 조우하여 바람의 바람을 따라 능동산에 올라본다.

입시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열어주며 관리자 왈 일전 양산 국유림 관리소에 이야기 한것과 같이 어서 빨리 출입차량 리스트를 만들어 달라는 독촉을 받고 수일 내 확답을 주겠노라 대답을 한다. 그리고는 주일날은 입산이 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인다.

지금의 능동산은 케이블카 출입차량을 위한 도로 보수도 어느 정도 되었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클럽에 자주 이용하는 차량 한대 등록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바꾸어 출입을 하였노라고 대답을 하면 불협화음 없이 처리될 껏 같은 분위기다. 울산 이하 인근의 부산, 김해 클럽의 스쿨차량의 번호판을 빨리 알려 주었으면 한다.  

이륙장에 올라보니 더없이 깨끗한 바람이다. 약한 듯한 바람이지만 여름 바람과 달리 바람 끝에 힘이 실려 있는 바람이기에 별바 의심 없이 도착하자마자 창공을 차고 오르니 생각처럼 양력에 그다지 힘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바람이다. 산의 능선 생김을 따라 몇 번의 리치 및 소아링 끝에 이미 1,200m 을 확보 할수 있다.

뒤늦게 이륙한 쨩 의 기체를 따라 얼음골 쪽으로 기체를 밀어 넣기에 능선을 따라 가만히 뒤 따르는데 가는 도중 바람을 체크하니 오늘은 천왕봉 보다는 상북으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한 바람이다. 남짜가 대동하지 않으면 정 북서 방향으로는 그리 호락호락 갈수 없는 것이 천왕봉 바람인줄 안다. 물론 북서 바람에도 못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바람의 세기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져야 하고 또한 열의 포구도 함께 뒤따라야 만이 북서 방향에 무리 없이 천왕봉으로 진행 할수 있는 것이 능동 이륙장의 특성이다. 얼음골 계곡에서 나는 정상 언저리에 사부는 5부를 지나 간신히 넘어감을 보고 무리해서 뒤따른다면 혹여 착륙장으로 들어가고 난 후 정상에 있는 차량이동을 위한 보통 성가심이 뒤 따르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오늘은 포기하기로 하고 능동 이륙장으로 회향을 한 후 몇 번의 이륙장 근동에서 비행놀이를 하다 랜딩을 하니 2 쌍의 노부부가 부러움과 선망의 눈초리로 나를 쳐다본다.

만지작거리든 손길을 멈추고 다리가 아파 한 발자국도 못 옮기겠다는 할머니와 어찌하면 좋을까 망설이든 어르신들의 결과는 할머니라도 차량편으로 배냇 고개 까지 옮겨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차량 운전 여부를 확인하니 남성 두 분 다 운전 경험이 풍부한 것 같아 나는 비행기로, 어르신들은 내차로 이동하여 상북에서 만나기로 하고 또다시 이륙을 한다. 나로서는 구세주를 만난 기분으로 가볍게 고도 없이 능선을 따라 비행을 한다.

상북을 가기 위해서 능동산에서 배냇고개로 넘어 올 때 초보 때는 무조건 고도를 맘껏 잡아 넘어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지금 생각을 하면 쓴 웃음이 나온다. 역시나 오늘도 나는 능선을 따라 고도 없이 생김새대로 나지막이 날아 배냇고개를 넘어가 상북에 도착하니 사부에게 연락이 오기를 능동 착륙장 조성을 위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얼음골 주차장에 와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과 석남사 근동에서 조우하여 차량 옮겨 타고 얼음골 주차장에 있는 사부에게 달려가기 위해서 한동안 꼬불꼬불 몸실어 즐거움을 대동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차량 관물대 앞에 놓여 있는 10,000 원짜리 지폐를 확인 하는 순간 갑자기 온몸에 작은 전율이 생긴다.  모르긴 몰라도 어르신들은 내 맘을 모르고 차량이 비좁으니 도에 넘치게 어른공경으로 차량을 포기하고 날아간 것으로 이해하였는가 보다. 물론 나는 내 재미로 하였건만 저들에게 비춰진 또 하나의 선행모습이 마치 남의 선행을 가로채 도둑질 하는 심정이 되어 찹찹함을 금할 수 없다. 그리고는 얼굴 붉혀지고 한동안 놓여진 10,000원권 지폐에 감히 손을 댈수도 없었다. 작은 떨림이 이어지고 고이접어 주머니에 살포시 넣어 사부 동승 시킨 후 석남사 입구 한식당에 들어가 어르신들의 사랑담긴 식사비로 10,000원권의 지폐 올려 놓을 때 다시 한 번 저들의 잊어버린 생김새들을 떠 올린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어른신들의 환영에 사로잡혀 나는 어찌 온줄도 모르고 조개비에 내 몸뚱이를 밀어 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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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K5BUL 2007.10.22 21:47
    성조야
    언제부터 렌터카 사업시작했나?
    그 만원은 능동산 착륙장 조성사업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시오 ---- 울산패러연합회장 백
    앞으론 나이드신 어르신들께는 무료로 드려라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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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5pzl 2007.10.23 12:39
    능동산에서 고도없이 상북으로 넘을 수 있군요!!!
    담에 데꼬 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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