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에서 경주 강동면까지 비행.

by 최병찬 posted Feb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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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02.21
장소 : 곰돌이
풍향 : 남서풍
풍속 : 10 ~ 18Km
최고고도 : 1462m
기체 : 줌.
비행횟수 : 336회
비행시간 : 1시간 40분
참석회원 : 조병현.여태종.김명부.김상태,최병찬.이경준.황재술.김현호.최진희.정민성


우수가 지나니 날씨가 많이 풀렸다. 어제와 오늘 한낮의 온도가 15도이상 올라가 봄이 멀지않은것 같다.

오늘 바람이 조금 셀것같았지만 강행하기로하고  PZL국장님과 동대산 착륙장에 도착하니 처용패러팀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동대산 올라가는길이 눈 때문에 출입금지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사정해도 않된다고 한다.

차가 올라가지 못하니 의견이 분분하다. 장비메고 걸어서 올라가자는 회원과 벽도산이나 양산 춘복산으로 이동하자는 의견.

결국 처용팀은 동대산에서 비행하는 것으로 정했고, 자동차팀은 양산으로 가는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굴화주공에서 차량정리하고 출발하려니까 곰돌이에 먼저가신 이상천스쿨장님으로 부터 정풍이 잘 들어온다고 연락이왔다.

차리 입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곰돌이 이륙장으로 올라가는데 … 웬걸 중턱쯤에서부터 눈길이 이어졌다.

차량이 미끄러져 회원들이 밀고 올라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무산히 올라갔고,

이륙장에 도착하니 김노춘 형님이 탑랜딩하여 기다리고 있었고, 이륙장 바닥은 질퍽했지만 정풍은 잘 들어오고 있었다.

시간지체후 LMZ국장님이 더미이륙하여 나가니 잘 띄워준다. 준비되는데로 회원들 차례되로 이륙하였고,

나도 이륙하여 좌측 능선에 붙치니 쉽게 고도가 쉽게 올라간다. 오늘 바람이 서풍이라서 고헌산으로 부치기보다 좌측 북서이륙장이나

왼쪽 산능선이 더 잘 올려준다. 하지만 고헌산을 넘어온 바람이 곰돌이 이륙장과 북서이륙장까지 와류권으로 속하는것이 느껴진다.

순간적으로 캐너피가 반파 또는 전파되는것이 몇차례나 있었다. 앞서 이륙한 LMZ,CCT,CCO 국장님은 갈멜산 위에서 여류롭게

날고 있는데 이륙장 주변에서는 900 ~1000m 정도에서 머물고 있고 가끔씩 하강기류에 고도를 쏙 빼먹기 일수다.

이륙장 좌측 산봉우리를 지나갈때는 엄청난  하강기류(5~5.5m)에 풋바 밟고 빠져나가기 바쁘다.

북서이륙장에서 1000m 이상 고도를 잡고도 산봉우리가 끝나는 지점까지오니 400m 정도로 고도가 떨어져

어쩔수없이 착륙장으로 들어오는데 차리마을 위에서 조그마한 열이 감지된다. 본능적으로 돌리니

조금씩 고도가 올라간다. 착륙장에서는 조심하여 착륙하라고 무전이 오는데 그래도 갈멜산 산불감시초소까지

갔다가 착륙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때쯤 LMZ 국장님은 경주쪽으로 날아간다는 무전이 들려오고

있었고, PZL 국장님과 CCT국장님은 북서이륙장 뒤쪽으로 고도잡고 날아가고 있었다.

갈멜산 위에는 서풍이 불어오고 있어도 기류가 안정되어있어 써클링을 하는데도 흔들림이 없다. 처음에는

조금씩 1~2m 정도의 열기류가 시작되더니 어느정도 올라가니 3~5m 의 열기류속에 들어간것 같다.

몇분만에 1200m 탈환하고 계속 드래프트되면서 최고 1462m까지 올라가니 코아에서 빠진것같아

경주방향으로 목표정하고 날아가가는데 대지속도가 최고 65km까지 나온다. 풍속은 45km정도 나오는데

배풍으로 날아가니 엄청 빠르다. 앞서간 LMZ국장님이 고도가 떨어져 봉계쪽으로 날아오는것이 보이는데

봉계시가지 위에서 열을잡아 빠르게 올라간다. 나도 봉계 초입에서 작은 열을 몇번잡아 보았지만

50km정도의 속도에서 번번히 실패를 하였지만, 어느순간 상승음이 들려 돌리니 조그씩 조금씩 올라간다.

그때부터 계속 써클링을 시작했는데 팔이 아플만큼 (20분정도) 돌리니 경주남산위로 드래프터되면서

남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었고 앞쪽으로 보문단지가 눈앞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도가 높으니 당연히 갈것이다)

보문단지 가까이 왔을때 LMZ 국장님은 PZL국장님이 비행하고 있는 불국사쪽으로 방향을 바꿔어 날아갔고,

나는 혼자서 보문단지위를 날면서 발아래 전경을 사진에 담을수 없는게 안타까웠다. 카메라는 비행할때마다 가지고왔는데

하필 오늘은 가져오지못했다. 그렇다고 핸드폰으로 찍기에는 장갑이 두껍고… 1200m의 고도가 아까워 계속 북쪽으로

방향정하고 날아가니 좌측에 한화리조트가 보이고 그 뒤쪽으로 넓은 벌판이 보인다. 저쪽에서 내리면 되겠다 생각하고

날아가는데 바리오 상승음이 울려 몇바퀴 돌리니 150~200m 올라가고 또 전진하다 올리기를 몇번… 오른쪽을 살펴보니

작은 산넘어에 포항제철이 보이고 동해 바닷가도 보인다. 앞쪽에 넓은 저수지가 보이고 "에너지"라는 공장이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경주 천북상공) 일순간 케너피가 휘청하더니 심한 하강기류에 한방먹고, 산은 산을 넘어야할지

착륙할지를 고민했는데 … 우측은 작은 산들이 많고 고도도 많이 떨어져 자신감이 없어 착륙하기로 결정…

경주 천북에서 포항 철강단지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중간쯤에(골짜기에) 작은 논이 있었는데 앞쪽에도 고압선 철탑.

논 위에도 고압선 철탑이 이어져있어 착륙하기가 쉽지않다. 몇번의 시도끝에 귀접고 간신이 착륙에 성공했다.

여태종 선배님에게 전화로 위치알려주고 도로변에 나가 케너피 정리하고 있으니 금방 찾아왔다. 만나서 축하인사하면서

앞쪽에 "국당(강동) 이륙장"이 있는데 왜 여기에 내렸나면서 한소리 한다. 돌아오면서 보니 4~500m 전방에 동호인들이

비행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여기가 어디쯤인지도 몰랐는데 이륙장을 보는순간 대충 짐작이 간다.

오늘 비행에서 PZL, LMZ 국장님은 불국사근처에 착륙했고, 뒤따라 온 정민성씨는 천북면 어느 마을앞에 착륙했다.

대충 계산해도 30km 정도 날아온것 같은데 기분은 좋은데 픽업하러 온 선배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더욱이 조병현 선배님과 여태종회장님은 비행도 못하고 후배들 픽업하러 다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선배님… 다음에는 제가 픽업할테니 꼭 비행하세요…

돌아오는 길에 입실입구 만남의광장에서 일행들 집결. 맥주한잔하고 병영으로 이동하여 미주구리회를 먹으면서

비행복기를 하였다. 함께 장거리 비행한 휀님들… 함께 축하하고…. 픽업하신 선배님 감사합니다.